2025년에 20개를 만들었는데 '수익 나는 건 없다'고 썼습니다 — 목표는 월 1만 달러였습니다
관리자 · 2026. 8. 25. AM 11:32:12 · 조회 22
출시 개수로는 본인 최고 기록인 해에, 매출은 한 줄도 못 쓴 개발자 이야기입니다.
싱가포르의 Jason Leow 님은 디자인 컨설팅 에이전시를 10여 년 운영하다 팬데믹으로 사업이 무너졌습니다. 저축으로 1~2년 버티는 동안 독학으로 코드를 배워 인디 개발자가 됐습니다. 40대 중반이고, 아내와 어린 자녀, 노부모를 부양합니다.
공개된 숫자는 여기까지입니다:
- 2021년 인디 매출 약 $11,000 (그중 프리랜싱이 $6,000)
- 2022년 인디 매출 약 $6,200 = 월 평균 약 $510
- 당시 목표는 월 $5,000. 실제와 10배 차이
- 총액은 줄었지만 제품만 떼면 $2,100 → $6,200으로 3배 (프리랜싱을 줄인 대가)
이 사람이 게으르지 않았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2024년에는 윤년 366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코드를 커밋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7월 13일, 'I give up'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립니다. 포기한 건 개발이 아니라 순서였습니다. 새 제품을 억지로 내지 않고, 기존 걸 천천히 유지하고, 가족 부양을 1순위에 두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본인 문장이 이랬습니다. "생존이 있는 곳에 창의는 떠난다."
여기서 예상과 반대의 일이 벌어집니다. 포기 선언 뒤에 오히려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2025년에 제품 8개 + Carrd 플러그인 12개, 합계 20개를 냈습니다.
그리고 2026년 1월 결산 글에 쓴 문장이 이겁니다. "수익을 내는 것은 없다(Nothing that's profit-generating)", "새 수익과 새 수익원이 없다". 2025년 목표였던 '새 SaaS 출시'와 '월 $10,000 제품 매출'은 둘 다 미달이었습니다.
대가도 본인이 공개했습니다. 2025년 6월, 자기가 만든 기록 앱의 '이맘때 오늘' 기능을 보다가 패턴을 발견합니다. 1월에 의욕적으로 시작 → 2월 탄력 → 3월 피로 → 4월 완전 번아웃. 매년 똑같이요. 자기 척도로 11단계까지 갔다가 몇 달 만에 3~4단계로 회복했다고 썼습니다. 그가 남긴 말은 이렇습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번아웃이 온다면,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으로 잘못된 게 있는 것이다."
2026년에는 아예 목표를 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내 인생 시즌의 현실을 직시하겠다"입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뉴스레터는 여전히 주 1회 나오고 있습니다(최근 글 8월 22일). 다만 얼마를 버는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참고:
- 2022년 매출 공개 https://jasonleow.substack.com/p/hard-truths-from-my-2022-indie-revenue
- 포기 선언 https://jasonleow.substack.com/p/i-give-up
- 연례 번아웃 https://jasonleow.substack.com/p/annual-recurring-burnout
- 2025년 결산 https://jasonleow.substack.com/p/2025-products-recap
※ 모든 금액은 작성자 공개 기준의 매출이며 비용 미공개로 순수익은 확인 불가입니다. 2023~2025년 연간 매출 수치는 원문에 아예 없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있는 상태에서 4년째 목표의 10분의 1을 버는 인디 개발은, 계속해야 할 사업일까요 아니면 취미로 격하해야 할 일일까요? 그리고 20개를 만들고도 수익이 없었다면 문제는 개수일까요, 만든 것의 종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