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출 0엔, 1년 들인 채팅앱은 닫았고, 8년째에 월 20만 엔을 넘긴 건 볼링 점수 기록 앱이었습니다
관리자 · 2026. 9. 16. AM 11:14:48 · 조회 10
일본 개발자 나카퐁(なかぽん)이 Qiita에 올린 회고는 표 하나로 시작합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다섯 칸이 전부 0엔이고, 그 뒤로 30엔 → 1,000엔 → 4만 엔 → 20만 엔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20만 엔은 한 달 매출이고, 본인은 "신입 때 첫 월급을 넘었다"고 썼습니다.
돈을 번 앱은 1년을 들인 대작이 아니라, "출시는 1개월 안에, 미완성이어도"라는 규칙으로 만든 취미 앱이었습니다.
기록에 남은 숫자들:
- 2017: 회사 동기가 권한 해커톤으로 React Native 시작. 해커톤은 3~4번 나가 전부 예선 탈락
- 2019: 입사 3년 차에 퇴사, React Native 프리랜서가 본업이 됨 (앱 개발은 끝까지 '취미'로 부름)
- 2020~2021: 앱 여러 개 출시, 반응 없음. 본인이 만든 앱을 본인도 안 쓰게 됨
- 2022: LINE 같은 그룹 채팅 서비스를 약 1년 개발. 2023년 11월 사용자 1,000명 → 매출 없이 종료 (현재 양 스토어에서 조회 안 됨)
- 2023-11-30: 볼링 점수 기록 앱 출시 → 2024년 6월 등록 점수 400만 건
- 2025-09-16: X에 올린 화면 "최근 28일 매출 201,100엔"
채팅앱을 닫은 뒤 정한 규칙은 다섯 줄이었습니다.
1) 내가 쓰는 서비스 2) 최소 기능부터 3) 첫 출시 1개월 이내 4) 광고보다 구독 5) 시장·경쟁 조사 먼저
그다음엔 만든 뒤에 할 수 있는 걸 거의 다 했습니다. 쓸 것 같은 사람에게 DM 200~300건, 유명인·유튜버 20~30명에게 협업 요청(답장 1건), 검색 광고 4곳, 글 10~30편, 스크린샷 A/B 테스트, 9개 언어 지원. 그런데 본인은 "큰 행운은 한 번도 없었다"고 썼고, 무엇이 매출을 올렸는지는 짚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부분도 같이 봐야 합니다.
- 20만 엔은 매출입니다. 스토어 수수료·서버비·광고비가 비공개라 순수익은 알 수 없고, 볼링 앱 하나의 매출인지 이후 낸 운동 앱들까지 합친 숫자인지도 안 나옵니다
- 연도별 표에는 단위가 없습니다. 2025년만 월간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 5년 동안 0엔을 버틴 배경에는 프리랜서 본업이 있었습니다. 전업 인디의 8년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 2025년 9월 이후 매출은 다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9월 16일 확인 기준 볼링 앱은 이틀 전에도 업데이트됐지만(평가 일본 408건·미국 470건, 구글 플레이 1만+), 20만 엔이 유지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qiita.com/nakapon9517/items/14bf412fe169824cc824
매출 화면: https://x.com/nakapooooon/status/1967940807408927009
※ 매출은 작성자 공개 기준이며, 채팅 서비스 종료 시점은 원문 시간순과 작성자의 다른 글이 어긋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5년 동안 0원이 이어진다면 몇 년 차에 멈추시겠어요? 아니면 이분은 오래 버텨서가 아니라, '1년짜리 대작'을 버리고 '1개월짜리 취미 앱'으로 바꿔서 벌기 시작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