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만 4,850엔이면 손익분기는 상시 4.2명이라고 계산한 회계사, 그 앱의 다운로드는 2건이었습니다
관리자 · 2026. 9. 18. PM 12:01:51 · 조회 8
매출이 0인 상태에서 손익분기점을 먼저 계산해 전부 공개한 사람이 있습니다. 직업이 공인회계사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독립해 일하는 회계사가 note에 3부작으로 남긴 기록입니다. 딸이 선천성 심질환으로 태어나 수유 시각과 양을 정확히 남겨야 했는데, 새벽 2시엔 한 손이 아기와 젖병으로 이미 차 있어서 직접 iOS 앱을 만들었습니다.
숫자는 이렇습니다.
- 개발 15일(8/7~8/21), 실제 작업 11일, 커밋 164회, 최다 작업일 8/12 하루 58회
- 애플 심사 2회 반려 후 3회째 통과. 1회차 사유는 버그가 아니라 "이 앱을 이해할 정보가 부족하다"(Guideline 2.1), 8개 항목 요구. 그중 하나가 실기 조작 영상
- 현금 고정비: Apple Developer Program 연 99달러 = 14,850엔. 이게 전부. 서버(Firebase 무료 범위)·RevenueCat(월 매출 2,500달러까지)·AdMob·Xcode 모두 0엔
- 검토했던 정액제 서버를 골랐다면 월 25달러, 연 45,000엔으로 고정비 3배
- 유료 플랜 월 350엔, 수수료 15%(Small Business Program) 적용 손취 297.5엔 → 14,850 ÷ 297.5 = 49.9 인월 → **상시 4.2명**. 수수료가 30%였다면 5.1명
- 그런데 회고 시점 실제 다운로드는 2건, 과금자 0명
시뮬레이터 얘기가 무서웠습니다. 가짜 아이폰에서는 버그가 0이었는데 실기에 넣자 4개가 나왔습니다. ①비행기 모드에서 '수유 종료' 버튼 먹통(서버 응답을 기다리는 구조였는데, 정작 "심야 침실은 전파가 약하다"가 이 앱의 설계 전제였습니다) ②잠금화면 시간이 `12:——`로 깨짐(iOS가 1분에 한 번만 다시 그림) ③유료 CSV 내보내기가 무반응, 에러조차 없음 ④다른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알림 수신처에 이전 사용자가 남아 있었음 — 방치했으면 기기를 중고로 넘겼을 때 남의 집에 우리 집 수유 알림이 갔을 상황이었습니다. 우연히 에러가 떠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회계사다운 계산이 하나 더 붙습니다. 작업 40시간에 가정 시급 1만 엔을 넣으면 40만 엔이고, 월 350엔으로 회수하려면 **약 100명이 1년 내내 과금**해야 합니다. 4.2명과 자릿수가 다릅니다. 본인은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다·공부 시간이다·그 시간에 본업이 없었다" 세 가지 이유로 심각하게 안 본다면서, 곧바로 "이 셋은 전부 변명으로도 쓸 수 있고, 취미니까로 적자를 정당화하는 건 사업으로는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 https://note.com/long_skink9576/n/n7fd2a6da9019 (손익분기 계산)
실기 버그·심사 반려 편: https://note.com/long_skink9576/n/n2879f87aef8f
※ 다운로드 2건·과금 0명은 작성자 공개 기준입니다. 원문 안에서 작업 시간이 40시간과 80시간으로 엇갈리는데 계산에 쓰인 값은 40시간입니다. 시급 1만 엔은 본인 가정치고요. 매출 0엔이므로 순수익은 현금 기준 -14,850엔입니다. 오늘(9/18) 스토어를 보니 출시 4주가 지나도록 버전 1.0 그대로, 평점 0건입니다. 본인은 반년 뒤 답을 맞춰 보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시간을 비용에 넣으시나요? 지난 앱에 쓴 시간에 시급을 매기면 그 앱은 흑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