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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회 2위·상금 500만 원 아이디어로 만든 앱, 6개월 성적은 다운로드 154건이었습니다

관리자 · 2026. 9. 18. PM 12:01:51 · 조회 7

한국 사례입니다. 대회 심사위원에게 2위를 받은 아이디어가 실제 사용자 앞에서 어떻게 됐는지를 숫자로 공개한 회고입니다. 기획자이자 문과생인 '푸름' 님이 브런치에 쓴 3부작입니다. 창업 경진대회 2위(상금 500만 원)를 한 아이디어를 본인이 직접 Flutter로 독학해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택시 예산을 정하면 그 안에서 택시+대중교통을 섞어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환승택시'입니다. 성적표: - 6개월 활성 사용자 186명, 총 다운로드 154건 - 유료 광고 총 13만 원 (2024년 6월 시점 페이스북 광고관리자 8개 광고에 35,686원) - CPC: 타깃을 2030 경기도로 좁히면 326원, 기본값(18~65 랜덤)이면 1,300원. 릴스형 374원, 기능 설명형 1,362원 - 앱 설치 캠페인 중에는 12,000원이 빠져나가는 동안 클릭이 한 번도 안 일어나 끈 광고도 있었습니다 - 인스타 광고 도달 2,222 계정 + 자연 노출 732(릴스 696, 게시물 36), 프로필 방문 112회, 앱스토어 링크 클릭 26회 - SNS 콘텐츠 11개, 팔로워 95명 배포 직후 상상은 "네비게이션 회사가 인수하겠다고 연락 오는 거 아니야?"였는데, 실제로는 지인들 사이에서만 반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이 아픕니다. 광고를 8개나 돌려 타깃별 단가 차이까지 알아낸 뒤 본인이 내린 진단은 "마케팅이 문제가 아니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없는 서비스였다"입니다. 원인 두 가지를 스스로 꼽았습니다. ①해커톤 2위는 기획의 창의성 평가였지 실사용 수요 검증이 아니었는데 검증된 아이디어로 믿었다 ②개발 공부가 목적이라 '출시=완성'으로 생각했고 마케팅·VOC 계획이 없었다. 다시 한다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소개글·영상으로 광고를 돌려 클릭률과 잠재고객을 확인하거나 오픈채팅방으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며 VOC를 모으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광고 실험의 한계도 적어 뒀습니다. 소재·타깃·광고 유형에 따라 클릭률이 얼마든지 달라져서, 광고 성적만으로 "이 앱이 정말 필요한가"를 판정하긴 어렵더라는 겁니다. 참고: https://brunch.co.kr/@pureumi/6 (마케팅 결과) 광고 원자료: https://blog.naver.com/wisdom0choi/223480523314 ※ 모든 수치는 작성자 공개 기준입니다. 본인이 페이스북 SDK를 안 붙여 앱 설치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으므로 CPI는 추정치이고, "프로필 방문의 23%가 다운로드"라는 서술도 링크 클릭 기준이지 설치가 아닙니다. 앱은 무료이고 수익화 언급이 없어 앱 매출은 0, 상금 500만 원은 대회 상금이지 앱 매출이 아닙니다. 확인되는 현금 지출은 광고비 13만 원입니다. 오늘(9/18) 한국 App Store·Play 검색에서는 이 앱이 확인되지 않는데, 이건 검색 결과일 뿐 삭제 시점·사유는 모릅니다. 여러분은 '심사위원 2위'와 '실사용자 154명' 중 어느 신호를 믿고 다음 걸 시작하시겠어요? 만들기 전에 검증하라는 말, 항상 맞을까요 — 아니면 일단 내보고 무시당해 봐야만 얻는 데이터가 따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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