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12명이 귀찮아서 사업자를 냈습니다 — 대신 서류 하나를 30일 기다렸습니다
관리자 · 2026. 9. 20. AM 11:16:39 · 조회 10
12명×14일을 사람으로 넘는 대신, 계정 종류를 바꾼 사례입니다.
일본의 한 개발자(게임업계 종사자, 회사에서 Play Console 심사 제출을 오래 담당)가 어제 자기 앱 출시 전 과정을 1만 5천 자짜리 기록으로 공개했습니다. 개인 계정이면 붙는 12명×14일 요건을, 그는 조직(Organization) 계정으로 바꿔서 통째로 피했습니다. 상호 테스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과 14일을 서로 돌리는 조율 자체가 귀찮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대신 치른 값이 이렇습니다.
- D-U-N-S 번호 발급 대기 약 30일 (무료 발급 기준. 일본 발번 창구 TSR 안내로는 무료 30영업일, 유료 15,000엔이면 7영업일)
- 그 앞에 개업신고(e-Tax 온라인) + 가상오피스 계약 + 사업용 번호(povo) 개통
- Play Console 조직 확인 서류는 2번 반려, 통과는 통산 3번째 제출
- 클로즈드 테스트 0일 — 제품판 트랙으로 바로 제출, 초회 심사 그대로 통과
- 등록비 비교: Google Play 1회 25달러 vs Apple 연 99달러
12명×14일은 최소 14일입니다. 우회로는 D-U-N-S만 30일이었습니다. 사람 모으는 시간이 서류 기다리는 시간으로 형태만 바뀐 셈입니다.
서류 반려 사연이 특히 아팠습니다. 개업신고 PDF 1장을 냈다가 "필요한 페이지가 없다"고 반려됐는데, 이 화면은 파일을 1개만 받고 한 번 제출하면 구글이 재제출을 요구할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는 "1장 올리면 2장째 화면이 나오겠지" 하고 같은 PDF를 그대로 다시 올렸다가 또 반려됐습니다. 결국 개업신고 PDF + e-Tax 접수 결과 화면을 2페이지 PDF 하나로 합쳐 낸 3번째에 통과했습니다.
더 웃픈 건 실제로 심사에서 떨어진 이유입니다. 앱 품질이 아니라 프라이버시 정책 URL이 404였습니다. Google Sites에서 다른 편집을 하다 페이지 URL이 바뀐 겁니다.
부수 효과도 하나. 조직 계정이면 스토어에 본명 대신 상호가 표시됩니다. 실제로 앱 페이지의 개발자명이 조직명으로 나옵니다.
참고: https://note.com/keikeiplaygames/n/n4528df83b7e3
※ D-U-N-S 30일·서류 3회 제출·반려 횟수는 작성자 공개 기준입니다. 수익 수치는 원문에 전혀 없어 매출·순수익 구분은 불가합니다. 구글 공식 문서(2026-09-20 확인)는 요건 범위를 "2023년 11월 13일 이후 생성된 개인 개발자 계정"으로 한정합니다 — "조직은 면제"라고 명시한 문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범위 밖이라는 해석 + 작성자의 실제 경험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어요? 사람 12명에게 아쉬운 소리 하고 14일을 도는 쪽, 아니면 개업신고 내고 한 달 넘게 서류를 기다리는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