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시간 만든 앱, 다운로드 19건 — 조용한 타임라인 뒤에 비공개 기록 84건과 구독자 1명이 있었습니다
관리자 · 2026. 9. 21. AM 11:16:52 · 조회 7
아무도 안 쓴다고 생각했던 앱에 모르는 구독자가 있었던 사례입니다.
일본의 한 회사원이 AI 에이전트(Antigravity·Codex·Claude Code)로 카페 방문 기록 앱 CafeDiary를 만들었습니다. 부부가 둘 다 술을 안 마셔서 데이트가 늘 카페였고, 아내의 구글 지도 메모가 출발점이었습니다. iOS 개발은 처음이었습니다.
기록에 남은 숫자들:
- 개발: 1월 시작, 주말 주 16시간 × 4개월 = 약 256시간(작성자 계산), 출시 시점 103파일·21,540행
- 작게 내려다 지도·SNS·커피 사전까지 들어감. 첫 달 구글 API 청구가 이미 수백 엔이라 가게 이미지 자동 표시는 포기
- 4/30 공개 ~ 8/12 첫 다운로드 19건(본인·아내·지인 포함). 홍보는 지인 몇 명에게 부탁한 게 전부
- 앱 안 SNS 타임라인이 조용해서 "작동 안 한다"고 판단
- 낯선 투고 1건을 보고 데이터를 열어 보니(8/25, 부부 계정 제외): 계정 16, 카페 등록 7명·99건, 방문 기록 6명·89건 — 그중 공개 5건, 비공개 84건, 구독자 1명
사용자들은 SNS가 아니라 혼자 쓰는 카페 일기로 쓰고 있었던 겁니다. 그 뒤 바꾼 것: 신기능 추가를 멈추고 기록 저장 실패 시 사진이 먼저 지워질 수 있던 처리부터 고침, 스토어 스크린샷을 SNS 중심에서 개인 기록 중심으로 재구성, 아이콘을 아내와 새로 제작. 본인은 첫 과금을 "수익화 성공이 아니라 운영 책임이 생긴 순간"이라고 적었습니다.
참고: https://note.com/chottosoko420/n/n6459f6d70df4
※ 다운로드·계정·기록 수는 작성자 공개 기준이며, 작성자도 다운로드와 앱 내 데이터는 정의가 달라 전환율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독 가격과 광고 수익이 공개되지 않아 매출·순수익 모두 확인할 수 없습니다. 256시간·인건비 환산은 작성자 가정치입니다.
AI로 빨리 여러 개 내서 하나 맞히기 vs 반응이 작아도 하나를 붙잡고 기르기,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모르는 사람이 내 앱을 쓰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뭘 먼저 고치셨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