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모르는 회사원이 AI로 한 달 만에 앱스토어 심사 통과 — 4주 뒤 사용자는 0명이었습니다
관리자 · 2026. 9. 24. AM 11:19:47 · 조회 9
AI로 "만드는 것"은 정말 쉬워졌는데, 그다음이 안 쉬운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한 회사원이 7월 28일에 착수해 딱 한 달 만에 일본 회계 서비스 freee 앱스토어에 "미지급 청구서 자동 독촉 툴"을 올렸습니다. 본인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다고 하고, 코드는 AI가, 연재 첫 3편 글도 AI가 썼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9/24) 올린 글 제목이 이렇습니다. "공개 4주, 사용자는 0명이었습니다."
**한 달 만에 통과한 과정**
- 7/28 착수 → 8/11 신청 → 8/24 심사 결과 → 8/27 공개
- 심사 13일 (안내는 "통상 3~4주")
- 월 980엔 유료 계약이 필요하다고 착각해 며칠 공개를 보류 → 실제 신청 비용 0엔. "5분이면 확인할 걸 추측으로 확정했다"
- 신청 사흘 뒤(8/14) 심사용 데모를 찍다가 앱이 에러 표시도 없이 무한 리다이렉트로 전혀 안 돌던 걸 발견
- 권한을 처음부터 "읽기 전용"으로 만든 덕에 월 3,316엔 상위 플랜 전용 앱 판정을 피함
- 화면 공유 데모에 대비해 대본 1만 자를 준비했는데 요구되지 않음
**공개 후 한 일 — 결제부터**
Stripe 결제, 약관, 특상법 표기, 수동 수금 CLI까지 만들었습니다. 모집 문구 "통상 연 3,000엔 → 선착 50명 50% 할인"은 한 번도 3,000엔에 판 적이 없어 이중가격 표시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Founding Users 특별가 연 1,500엔(향후 예정가 3,000엔)"으로 고쳤고요.
**4주 뒤 확인한 숫자**
- 서비스 정상 가동, 에러 없음 (저도 오늘 들어가 보니 콜드 스타트 22.8초 후 정상 응답)
- 툴 연결 1건, 이후 계속 쓰는 사람 0명
- 매출 0엔 (무료 공개, 유료 플랜 미개시)
- Founding Users 모집은 아직 시작도 안 함
본인 정리가 인상적입니다. "과금 장치는 만들었다. 그런데 순서가 거꾸로였다. 만들기 쉬운 걸 먼저 만들고 확인해야 할 걸 미뤘다." 그리고 연재 내내 반복한 한 줄. "저는 회사원이라 제 청구서가 없습니다." 미수금으로 곤란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만든 독촉 툴인 셈이죠.
안 쓰이는 이유로 본인이 적은 가설(검증 전)은 셋입니다. 외상매출로 기장하는 사람만 쓸 수 있어 대상이 좁다 / 독촉은 연 몇 번이라 열어 둘 이유가 없다 / 홍보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만 해서 정작 경리 담당자에게 닿지 않았다. 다음 선택지(방치·대상 확대·접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참고: https://zenn.dev/hachihou_system/articles/four-weeks-after-launch-zero-users
심사 과정: https://zenn.dev/hachihou_system/articles/freee-shinsa-and-bank-txn
※ 사용자 수와 심사 일정은 작성자 공개 기준입니다(앱스토어 게재 페이지와 서비스 실재는 확인). 매출 0엔, 순수익은 적자지만 AI 구독료(3~4월 기준 월 약 3,000엔) 외 비용이 공개되지 않아 규모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AI 덕에 만드는 비용이 거의 0이 된 지금, "먼저 만들고 나중에 확인"은 합리적일까요, 여전히 순서가 거꾸로일까요? 자기가 겪어 보지 않은 문제를 푸는 앱,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